순천 출신 임진욱, 프로기사 입단...지역 바둑계 경사
[순천/남도방송] 순천출신 최초의 프로 바둑기사가 탄생했다.
지금까지 순천출신 바둑 프로기사가 없었으나, 임진욱(21) 군의 프로 입단했다.
임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다섯장의 프로입단티켓을 놓고 153명과 치열한 경쟁 끝에 프로입단에 성공했다.
임 군은 8세부터 바둑에 입문해 순천이수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한 뒤 충암바둑도장에서 실력을 키운 수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입단에 성공한 허영락, 임상규, 김현빈, 이의현, 임진욱군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91명(남 317, 여 74)으로 늘어났다.
한편 순천시는 프로바둑기사를 다수 배출해 온 국내유일 바둑특성화 학교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고, 올해 순천만국가정원팀을 창단해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등 바둑 메카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순천바둑고 출신 오유진 7단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치러질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최정 9단, 김채영 6단, 조승안 3단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시 관계자는 “임진욱 프로기사가 세계적인 기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순천에서 프로바둑기사가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바둑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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