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한 풀어준 여순사건 특별법, 전 유가족의 마음 담아 감사패 전달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만덕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은 소병철 국회의원이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송정선 여수 유족회 사무국장, 배경동 부회장, 서장수 유족회장, 소병철 국회의원, 박현식 여수 부시장, 김재식 유족회 재정이사, 이정삼 부회장)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만덕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은 소병철 국회의원이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송정선 여수 유족회 사무국장, 배경동 부회장, 서장수 유족회장, 소병철 국회의원, 박현식 여수 부시장, 김재식 유족회 재정이사, 이정삼 부회장)

[여수/남도방송] 여수시는 소병철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 임원들과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하고 특별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까지 유족회와 지역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와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해 상반기 전남 동부권 의원을 주축으로 단일 법안을 만들어 7월 28일 국회의원 152명의 동의를 받아 소병철 국회의원이 대표로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6월 29일 여순사건 발발 73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을 다해온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당초 소병철 의원 순천 사무실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소병철 의원은 도리가 아니라며 여수를 직접 방문해 유족들과 함께 만덕동에 소재한 여순사건 위령비를 참배했다. 

유족과의 대화를 마치고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통해 73년의 한을 풀어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은 “여수는 여순사건의 발발지이며 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는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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