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닭숯불구이.
광양 닭숯불구이.

[광양/남도방송] 중복을 사흘여 앞두고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지금, 삼복더위에 이열치열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는 숯불구이 음식들이 미식가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광양은 백운산의 풍부한 참숯 덕분에 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장어구이 등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보충하기에 좋은 다양한 구이음식이 발달했다.

닭숯불구이는 정갈하게 손질한 닭을 그윽한 숯에 구워 기름은 빼고 담백함은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음식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광양불고기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워 먹는 광양대표음식으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음식테마거리로 선정한 ‘광양불고기 특화거리’가 있을 정도다.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광양만의 장어구이 역시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도 닭숯불구이는 ‘2021 전남 관광사진 공모전’ ‘남도대표음식’ 부문 광양시 지정 음식이다. 

공모기간은 10월 22일까지로, 광양을 여행하면서 발견한 숨은 관광지나 닭숯불구이를 사진으로 담아 출품하면 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땀을 많이 흘리는 삼복더위에는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먹었다”며, “단백질이 풍부한 광양의 다양한 숯불구이 음식은 건강한 여름을 지키는 확실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운산과 섬진강, 봉강, 어치 등 4대 계곡에서 광양의 여름을 만끽하고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사진으로 공모전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아울러 이르며, 올해는 중복이 7월 21일, 말복은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인 월복(越伏)으로, 8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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