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주공1·2차, 여서부영 5차 등 15층 규모로 개선 시급

여수 여문지구 주공아파트 전경.
여수 여문지구 주공아파트 전경.

[여수/남도방송] 침체된 여문지구 활성화를 위해 오래된 저층아파트를 고층아파트로 건축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지난 21일 제212회 임시회에서 “주민들은 새로운 정주공간 확보를 위해 저층아파트를 현재 5층에서 15층 규모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언급된 저층아파트는 여서주공 1차와 2차, 여서부영 5차 등 3개 단지다. 해당 아파트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모두 5층 규모로 건축됐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들은 1988년에 지어져 현재 내구 연한이 한참 지났지만 그동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던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노후 아파트들이 재개발로 고층의 공동주택 단지로 변모하며 시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여문지구의 5층 규제는 응당 개선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송하진 여수시의원.
송하진 여수시의원.

아파트 층수규제 완화에 앞서 도로확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파트 주요 진입도로인 여서2로의 경우 현재 5층에서 15층으로 상향되면 일일 차량 통행량이 5826대에서 1만915대로, 여문1로는 1만5498대에서 1만7534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교통 혼잡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와 함께 여문문화의 거리 조성, 여문공원 종합정비 사업, 환경도서관 리모델링, 중부보건지소 이전 등 각종 SOC 구축사업 또한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 공동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주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절실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임광건 건설교통국장은 “저층 아파트의 재개발 등 새로운 주거 공간 개발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며 “공론화를 통한 합리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주민들이 건의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2021년 6월 기준 여서·문수지역 인구수는 4만467명으로 10여 년 전인 2010년 12월에 비해 784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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