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석유화학 1200만 원 기탁, 민・관 협력 토사 정리, 집수리…새 보금자리 탄생

5일 희망하우스 18호 탄생을 축하하며 권오봉 여수시장(오른쪽), 삼남석유화학 이오식 공장장(왼쪽)이 문패를 달고 있다.
5일 희망하우스 18호 탄생을 축하하며 권오봉 여수시장(오른쪽), 삼남석유화학 이오식 공장장(왼쪽)이 문패를 달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삼남석유화학과 함께 저소득 복지위기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희망하우스 18호’를 준공하고 5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삼남석유화학 이오식 공장장, 김종진 쌍봉종합사회복지관장 및 김영일 돌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하우스 18호의 주인공은 돌산읍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으로 자녀들이 있으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기초수급자로 보호를 받으며 어렵게 생활하는 저소득 가구다.

지난 7월 초 장마철 집중호우 시 산사태로 지붕이 붕괴되고 뒷문이 파손되어 토사가 방안까지 흘러들어 오고, 전기까지 끊겨 임시대피소인 경로당에서 생활해 왔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삼남석유화학이 주거환경개선비 1200만 원을 선뜻 기탁하고, 민・관이 힘을 모아 쾌적하고 안전한 새보금자리가 탄생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돌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돌산읍 직원, 마을 주민이 토사 처리와 집안 청소에 구슬땀을 흘렸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청원시공은 지붕 처마공사 및 뒷문 교체, 도배‧장판, 욕실 개보수와 건물 내외벽 페인트칠 등 전반적인 주택 개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삼남석유화학 이오식 공장장은 “갑작스런 재난 피해로 많이 놀라셨을 어르신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살면서 뜻하지 않는 피해와 어려움에 마주할 때 언제든 손잡아 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재난 상황에 내 일처럼 걱정하고 도와줄 이웃이 있다는 것은 삶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며 “마치 내 일처럼 돌봐주시고 봉사해주신 마을 주민과 많은 후원자분들로 인해 여수시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수시 ‘희망하우스’는 노후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복지위기가구를 발굴, 민간 후원처와 연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새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 2013년부터 2억6천여만 원의 후원을 연계해 18곳의 희망하우스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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