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불법전매 및 편법증여 의심자 10여 명 경찰서, 세무서 통보 
관계기관 조사결과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 예고

초고층 빌딩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여수 웅천택지지구 전경.
초고층 빌딩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여수 웅천택지지구 전경.

[여수/남도방송]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여수 웅천택지지구 등을 무대로 불법 전매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과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여수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실시한 웅천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 전매에 대한 3차 정밀조사 결과를 경찰서와 세무서에 각각 통보함에 따라 의심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거래 신고된 27건 56명에 대해 소명자료와 금융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해 총 10여 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전매제한 기간 내에 계약이 이루어진 불법전매 의심자와 가족들로부터 현금을 받아 분양권을 구입하고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은 증여 의심자 등이다.  

시는 관계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 내에 분양권을 전매하거나 전매를 알선하고 다운계약 신고를 하는 등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여수시는 최근 신규 분양을 마친 웅천지역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분양권 불법거래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부담을 낮추기 위해 부동산 투기세력 차단 등 불법행위 근절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 1, 2차 조사 결과 불법전매와 명의 신탁 의심자 29명, 편법증여 및 자금출처 불분명 44명 등 지금까지 총 73명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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