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읍면동 27개소, 의무관리대상 110개 공동주택에 수거함 설치

지난달 28일 흥화아파트에서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주재로 현장회의를 열고, 시민들의 아이스팩 배출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 흥화아파트에서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주재로 현장회의를 열고, 시민들의 아이스팩 배출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오는 26일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탄소중립도시에 한발 더 다가선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식물 배달이 확대되면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수지로 채워져 있어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이 걸리고 매립하거나 강과 바다로 유입될 경우 환경을 크게 오염시킬 수 있다. 

여수시는 지난달 28일 관내 아파트 집하장에서 부시장 주재 현장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아이스팩 배출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사업은 시민 직접참여 실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오는 26일부터 깨끗한 아이스팩을 씻어 수거상자에 내 놓을 수 있게 된다. 각 집하장 현장에서는 자원관리도우미와 공동주택 관리인이 협조해 사용 가능한 아이스팩만 선별‧정리하고, 아이스팩이 필요한 누구나 가까운 공동주택 집하장에서 필요한 만큼의 아이스팩을 가져다 세척해 사용하면 된다. 

시는 읍면동 주민센터 27개소와 110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쓰레기 집하장별로 총 900여 개의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를 위해 제작 등 준비에 들어갔다.

수거보상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아이스팩 분리배출로 매립‧소각량을 감소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실천운동에 동참하게 되며, 소상공인들은 아이스팩 구입비용 절감을 통한 간접지원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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