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드 내 환경정비, 방제약제 살포 등 추가 유입 방지 위한 선제 방역

[광양/남도방송] 외래 해충 붉은불개미가 광양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광양항에서는 지난달 15일 컨테이너부두 3-1단계 내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2개 군체가 발견된 바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내 붉은불개미 서식 방지 및 유해생물 추가 유입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시 공사는 운영사와 함께 발견지점 반경 50m의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 464개와 야적장 방제·소독작업을 시행했다.

또한 관계기관과 야적장 전체에 붉은불개미 예찰트랩 2000여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추가 유입차단을 위해 신속한 예방조치를 취했다.

부두 방역의 경우 터미널 운영사가 담당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운영사의 부담을 덜고, 컨테이너부두 전체의 일괄 방역 조치를 통한 높은 방역 효과를 기대해 공사에서 적극행정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유해생물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8월 중순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2개월 간 컨테이너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제초 및 집중 방역 작업(야드 틈새 및 균열지 약제 살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송경준 물류전략실장은 “집중 방역 이후에도 관할 부두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방제·소독을 실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외래 유해생물 유입·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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