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스카이큐브’ 인수 이후 탑승률 2.4배 증가
통합발권 할인·갈대열차 운행·요금제 등 수익구조 다각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인근을 잇는 무인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가 재운영에 들어간 이후 탑승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인근을 잇는 무인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가 재운영에 들어간 이후 탑승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남도방송]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인근을 잇는 무인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가 재운영에 들어간 이후 탑승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올해 3월 순천만 스카이큐브를 무상인수한 후 운영한 결과,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스카이큐브 재개장 이후 8월 말까지 국가정원 입장객 54만5537명 대비 스카이큐브 탑승객은 7만2920명으로 전체 방문객 중 12.7%가 스카이큐브를 이용했다.

기존 운영기간 평균 탑승률 5.3%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시는 스카이큐브 운행재개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갈대열차, 순천만습지를 연계하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통합발권제를 도입했다.

문학관역에서 순천만 습지까지의 갈대탐방로에 친환경 전기 갈대열차를 운행하여 관람객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이동구간 편의시설 확충과 홍보에도 공을 들여왔다.

특히, 2021년 8월 조례 개정으로 무료입장자 및 1년권 소지자, 관광지 통합입장권소지자가 국가정원 입구에서 매표시 할인율을 적용하는 선발권 할인 제도를 실시한 이후 입장객 대비 탑승률은 16.1%로 평년대비 3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국가정원입장객 및 스카이큐브 탑승객이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올해 운영 고정비용 등을 고려하면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탑승률 증가에 따라 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부턴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경우 큰 흑자폭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입구 매표소에서 통합권을 구입할 경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 갈대열차를 일반인 기준 1만4000원, 순천시민은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스카이큐브는 2011년 1월 순천시와 포스코가 실시협약을 체결하여 포스코가 610억 원을 투자해 2014년 개통했으나, 2019년 계약 이행상 다툼으로 대한상사원 중재판정에 따라 올해 3월 26일 순천시가 무상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무인 소형경전철 순천만 스카이큐브.
무인 소형경전철 순천만 스카이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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