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기술 혁신제품…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 기업으로 성장세 주목

소독 방역 전문 드론 개발 기업인 ㈜천풍 공장 내부 전경.
소독 방역 전문 드론 개발 기업인 ㈜천풍 공장 내부 전경.

[전남/남도방송] 특수분야 드론을 개발하는 전남지역 강소기업들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이하 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 등과 공동으로 드론산업 지원거점인 ‘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8개 드론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 드론 시제품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식회사 천풍(전남 무안군 삼향읍 영산로990)은 2017년 12월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으로 스마트 드론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천풍M20은 농업 및 산업 분야에 특화된 드론으로,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돼 세계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자인과 자체 설계 및 생산․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장과 소비자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 기업(농업용 드론 분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제 및 입제살포, 파종 등 농업 분야 방제는 물론, 산업 분야에서는 소독 방역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한 감시 및 관측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원터치 탈부착으로 임무 장비 교체가 가능토록 설계된 덕분에 하나의 드론으로 농업 및 산업 분야에서 다중 복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소독‧방역 임무 장치를 드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기술 개발 및 신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종전 드론의 한계였던 인력 및 차량 방역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임무 수행 효과를 극대화했다.

드론을 활용한 소독 방역 공공분야의 신서비스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회사 기술력의 집약체로 평가받는 천풍M20은 올해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을 받은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술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된 후 1년 동안 수요기관과의 혁신제품 현장 테스트를 통해 우수한 테스트 결과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조달청 기술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후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쳐 기술 혁신성, 완성도, 공공분야 활용성 등의 평가지표에서 우수성적을 받아 최종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진흥원에서는 천풍M20의 우수조달 제품 지정을 위해 공인기관의 시험성적 및 인증 과정에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등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실제 천풍M20을 항만시설 방역 작업에 활용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드론의 동력원은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덕분에 광범위한 항만시설 지역에 대한 감시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활용 분야에 있어 인력 운용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성장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술 개발 역량 및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드론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드론을 필두로 한 전남의 신성장 동력 산업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풍M20.
천풍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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