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여천권과 여수권이 모두 공감하는 웅천 이순신공원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오전 故 안병하 치안감 33주기를 맞아 무안군 삼향읍 전남지방경찰청 앞 안병하공원에 있는 흉상을 참배한 뒤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오전 故 안병하 치안감 33주기를 맞아 무안군 삼향읍 전남지방경찰청 앞 안병하공원에 있는 흉상을 참배한 뒤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8일 여수시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여수시의회 이미경 시의원의 ‘통합현충탑 10분발언’에 대해 “통합만 들어가면 반대하며 분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유공자 예우와 애국심‧애향심의 신장을 위해 통합현충탑 문제를 올바로 인지하시고, 시가 안건 재상정 시 적절하게 처리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현충탑을 자산공원으로 옮기자는 주장은 또 다른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며, 구 여천권과 여수권 유공자 분들이 모두 공감하는 웅천 이순신공원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보훈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 현충탑은 민선 4기부터 논의가 되어 이미 합의가 된 오래된 문제이며, 의회에서도 구두보고가 되었던 사항”으로 알고 있다.

“최근 많은 지역에서 현충탑을 고지대에서 접근성이 좋은 평지로 옮기는 추세이고 이는 국가보훈처도 권고하는 사항”이라면서 연로하신 유공자와 가족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시민과 학생, 어린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설치되어 애국심, 애향심을 고취하는 교육적 효과도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수시는 매년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으로 나눠 현충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의 현충탑을 통합하기 위한 용역비를 지난 6월 추경안에 편성했지만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한편 7일 열린 제214회 임시회에서 이미경 여수시의원이 통합현충탑 관련 10분 발언을 통해 “통합현충탑은 선원동 현충탑의 위패를 자산공원 현충탑으로 옮겨 함께 봉안‧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통합방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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