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의암지구, 와우지구 등 신규 공동주택 입주 시작...외지 인구 유입 호재

광양시 광영 의암지구 공동주택 건설 현장.
광양시 광영 의암지구 공동주택 건설 현장.

[광양/남도방송]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철강산업 중심 도시인 광양에 브랜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광양시 주민등록인구는 남성 7만 8399명, 여성 7만 1722명 등 총 15만 1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 지정에 따른 투자심리 감소와 인근 도시의 잇따른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젊은 층 수도권 유출 등이 맞물려 감소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시는 광양형 택지 개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명품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어서 인구회복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광영・의암지구, 와우지구 등 신규 공동주택 입주를 시작으로 10월 22일에는 광양읍 덕진 광양의봄 플러스 496세대, 29일은 성황지구 푸르지오 더퍼스트 1140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12월에는 금호동 포스코생활관 기숙사 500세대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조정지역 지정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것에 반해 광양시에 브랜드 공동주택 건설이 이어지는 것은 도시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은 주력산업인 철강과 항만을 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과 2차전지 등 신산업과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성장 동력이 잠재해있다.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남해안 남중권역 개발 등 개발 호재도 다분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이 0.837명으로 1명이 되지 않지만, 광양시는 1.232명으로 전라남도 내 시 단위 2년 연속 1위이며 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높은 지역이다. 

도내 시군 중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점과 인근 도시에 비해 광양의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최근 푸르지오, 자이, 더샵 등 주요 브랜드 아파트들의 분양 성적이 좋았다는 점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평가다.

시는 올 연말까지 부서별 추진실적 및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와 평가 피드백 강화 등 인구플러스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광양시 조선미 전략정책실장은 “부동산 조정지역 지정과 청년층 유출 등 여러 변수가 인구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광양은 여전히 발전 잠재력이 높은 도시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각종 신성장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창출과 도시개발 사업의 성과로 인한 브랜드 아파트 건설 등의 호기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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