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여순사건 격전지 장대공원에 역사적 명칭 부여

[순천/남도방송] 순천시는 장대공원 일부를 ‘여순10·19평화공원’으로 지정 선포했다.

이번 ‘여순10·19평화공원’지정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에게 여순사건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으로, 지난 8월 공원 명칭공모를 통해 접수된 12개의 명칭 중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여순10·19평화공원’ 현장은 1948년 10월 20일 14연대 봉기군이 순천에 도착하여 장대다리 전투가 펼쳐진 곳으로 여순사건 발발 후 봉기군과 경찰이 대치한 첫 번째 격전지다.

당시 라이프지 기자 칼마이던스가 찍은 사진 한 장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순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처럼 지역의 아픔을 간직한 장대공원에 역사적 명칭을 부여해 평화와 상생을 위한 화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현장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여순사건의 궁극적 가치인 상생과 평화의 울림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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