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자만 해상의 양식장 관리선에서 22일 실종된 승선원 2명이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선박 사진.
여수 여자만 해상의 양식장 관리선에서 22일 실종된 승선원 2명이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선박 사진.

[여수/남도방송] 여수 여자만 해상의 양식장 관리선에서 22일 실종된 승선원 2명이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경은 여자만 해상 양식장 관리선에서 추락한 승선원 2명이 수색 8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44분께 고흥군 과역면 목섬 바위 위에 시신이 걸쳐 있는 상태라며 마을 주민이 112를 경유해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출동시켰으나 저수심으로 접근이 어려워 민간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은 시신 수습 후 지문 등으로 신원 확인 결과 22일 여자만 해상 양식장 관리선에서 작업 중 추락한 선장 정 모(48) 씨로 확인됐다.

앞서 29일 오전 11시 15분께 고흥군 점암면 여호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기구 선장이 선원 김 모(36) 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선장의 시신은 사고장소로부터 약 6.6㎞가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작업 도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이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3시 21분께 여수시 화정면 대여자도 남서방 3㎞ 해상에서 순천선적 9t급 양식장 관리선에서 선원 김 모 씨가 작업 중 사람이 해상으로 떨어졌다며 112를 경유해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자인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위치추적 된 곳으로 경비함정과 구조대, 항공기를 보내 양식장 관리선을 찾았으나, 김 씨도 실종된 상태였다.

양식장 관리선 내에 있던 휴대폰 1개는 신고자 번호랑 동일했으나, 승선원 두 명 모두 행방이 묘연했다.

여수 해경은 양식장 관리선이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고, 양망 장비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승선원들이 해상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일대 해역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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