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고흥서 24명 확진자 집단 발생...24명 중 21명 접종완료
고위험군 등 추가접종 확대…방역수칙 준수․시설 지도점검 강화

지난 11일 여수시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여수시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이달 1일부로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전남지역 내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 선언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별개로 돌파감염에 따른 예방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이틀 간 고흥에서만 24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도는 신속대응반을 즉시 투입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주요 감염경로는 미역 포자 작업장, 주간보호센터 등으로, 현재 추가 감염자를 찾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확진자 24명 중 21명이 접종완료자로, 대부분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 
모두 접종완료 후 5개월 이상 경과해 면역력 저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높아진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에 대비해 돌파감염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11월부터 12월까지 고위험군 등에 대한 추가접종을 확대한다. 당초 추가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력 저하자, 의료기관 종사자에 50세 이상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를 포함한다.

접종완료자라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 위험지역 방문 후 적극적 진단검사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권고하고,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 지도‧점검을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면역력 저하 등으로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돌파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완료자라도 개인방역수칙을 언제나 철저히 지키고, 11월부터 진행하는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0월 31일 오후 1시 기준 총 3천543명이다. 이 중 지역감염은 3천380명이며, 해외유입은 163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도민 152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82.6%며, 접종완료자는 144만 명으로 접종완료율 7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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