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폐업 보상 보조금 교부 목적 염소 처분한 것처럼 확인서 등 허위 작성 혐의

[전남/남도방송] 정부 FTA 보상 관련 국비보조금을 편취한 현직 기자가 구속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정부 FTA로 인한 축사 폐업 보상 차원의 국고보조금을 교부받기 위한 목적으로 염소를 처분한 것처럼 허위 확인서 등을 작성해 보조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4억7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최근 A씨를 구속했다.

곡성지역기자협회장으로 알려진 A씨는 FTA 협정발효일(2014. 12. 12) 이전 보조금 신청 자격이 있는 것처럼 가장한 후, 축사를 폐업하면서 염소를 모두 처분한 것처럼 매매 수량 등을 부풀려 매매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보조금을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동료 기자들과 함께 수개월 간 군정 이권에 개입하고 취재를 빙자하여 관계 공무원들을 상대로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 신분을 악용한 범죄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갑질 문화 척결에 강력하고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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