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여수항 발전 선도할 중장기 11개, 단기 8개 실행과제 발굴

‘여수항 자료 수집 운동’에 접수된 여수항의 옛모습.
‘여수항 자료 수집 운동’에 접수된 여수항의 옛모습.

[여수/남도방송] 여수시는 지난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권오봉 시장 주재로 100인 시민추진위원회 김병호 전체위원장과 위원, 강현태‧박성미‧송재향 시의원, 전문가 자문단, 실무 TF팀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용역사는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거점 여수항’을 미래 비전으로 수립하고, 6개월간 100인시민추진위원, 자문단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반영해 중장기 11개 과제와 단기 8개 과제를 제시했다. 

중장기 과제로 해양관광활성화 정책과 가막만 일원을 해양레포츠‧해상교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요트, 보트 상시 운영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사후활용이 지지부진한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들의 근거리 관광 수요를 채우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국제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설 리모델링과 대형 쇼핑센터 유치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신항~신북항 진입도로 확장과 국동항~여수구항 연결도로 개설과 같은 관광기반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민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수제선 정비와 시민친화형 항만친수시설(워터프론트)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밖에 단기과제가 다양하게 발굴되어 2023년 4월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식에서 시민소망카드가 담긴 타임캡슐 매설(2123년 개봉)과 기념목 식수,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림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추진된다. 

신항, 신북항, 구항 3개소에는 여수항 스토리가 담긴 포토존을 설치하고 여수 개항 100주년 소공원을 조성해 상징 발판을 제작하는 등 2~30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핫플레이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항의 지난 100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사람이 모이고 시민의 쉼터가 되는 생기 넘치는 여수항으로 만들어가겠다”라며 “발굴된 실행과제들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비가 필요한 사업들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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