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가치 왜곡, 애도 적절치 않아…진실 규명 매진하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의 후코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시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김 지사는 125만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2051년까지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남/남도방송]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전두환 사망과 관련해 “5․18과 역사에 대한 사죄 없이 숨진 전두환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과 함께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죽음이 진실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전두환은 5․18 유혈 진압의 주범으로서 발포 명령권자 등 진실 규명에 대한 절절한 외침을 끝내 외면했다”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 또한 거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5․18의 가치를 폄훼하고 왜곡해온 그에게 어떤 애도도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두환은 갔어도 5․18의 아픔과 상처는 여전하다”며 “이를 온전히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날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이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며 “미완으로 남아있는 오월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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