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13일 오후 1시 41분께 여수시 주삼동 소재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장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여수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7분께 이 회사의 탱크로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3대와 소방 인력을 보내 현재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꽃이 탱크에 옮겨 붙으면서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 2명은 화재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실종돼 수색 작업을 펼친 끝에 작업장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신원 확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여수시에서는 사고 수습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화재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폐수처리용 진공 흡입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화재 사고로 유출될 수 있는 유해화학 물질과 소화 용수 하천 유출에 대비해 방류둑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폐유를 정제해 액체 석유화학 원료인 이소파라핀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04년 4월경 이소파라핀 원료 저장 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1시 41분께 여수시 주삼동 소재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13일 오후 1시 41분께 여수시 주삼동 소재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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