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리 용계산 626m 지점 화재..불길 거세
소방당국 헬기 11대 및 인력 342명 동원
주민 39명 대피...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순천/남도방송] 순천 서면 판교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이 15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24분께 순천시 서면 판교리 용계산 626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소방차 5대, 진화차 7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소방관과 공무원, 군인 등 진화 인력 342명을 보내 불길을 잡고 있다.

또한, 산림항공본부 산림드론 운영차량 2대와 산림청 공중 진화대 36명을 현지에 보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인근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자 저지선(약 1.5㎞)을 구축하고,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펴고 있다. 

주민 39명을 인근 그린산장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초속 6m/s의 거센 바람과 영하권 날씨로 인해 일부 진화 장비가 얼어 붙은데다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중저지대를 중심으로 진화를 펼치는 한편,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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