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네 번째 무형문화재 탄생

각자장 곽금원 씨가 지난 4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후, 30일 도 무형문화재 제60호로 최종 고시됐다.
각자장 곽금원 씨가 지난 4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후, 30일 도 무형문화재 제60호로 최종 고시됐다.

[여수/남도방송] 각자장 곽금원 씨(65)가 여수시의 네 번째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곽 씨는 지난 4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후, 30일 도 무형문화재 제60호로 최종 고시됐다. 

여수시 미평동 '철우 전통서각 연구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 씨는 각자장 보유자로 故 오옥진(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문하에서 사사를 받은 전승자다. 

전통 각자 보유기능을 40여 년 동안 연마했고, 기법과 기교가 정교하며 수준 높은 기량을 보유해 사찰 현판‧주련 등 작업한 작품이 1,000여 작품에 이른다.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각자’라고 하며, 각자를 하는 장인을 각자장 또는 각수(刻手)라 한다.

고궁이나 사찰에서 흔히 보이는 것이 건축물에 걸려 있는 목판과 현판이다. 옛 건축물에 명필로 새기는 ‘각자’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시 관계자는 “칼로 글자를 새기는 각서(刻書)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각자장’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지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 공예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공방 프로젝트, 각자장 시연 공개행사를 개최하는 등 각자와 각자장의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 전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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