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상인 접근해 170만원 훔쳐..경찰, 마산서 검거
5년전 출소 후 재범...14년전부터 전문 소매치기 활동

[순천/남도방송] 인파가 많은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80대가 출소한 지 5개월만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순천경찰은 제수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는 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영세상인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8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10께 순천시 중앙로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날이 열리자 혼잡한 틈을 타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상인에게 접근해 물건을 사는 척 하면서 주위를 분산시킨 뒤 상인의 앞치마에 있던 17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검색해 이틀만에 A씨를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수의 동종 전과 기록이 있었으며, 5개월 전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14년 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전문적으로 소매치기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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