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009명에서 2017년 387명, 지난해 255명까지 줄어

18일 오전 4시2분께 용당동 한 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마주오던&nbsp;B(54)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았다.&nbsp;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는 20대 초반 남녀 4명이 숨졌다.<br>
18일 오전 4시2분께 용당동 한 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마주오던&nbsp;B(54)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았다.&nbsp;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는 20대 초반 남녀 4명이 숨졌다.<br>

[전남/남도방송] 전남지역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4년째 줄어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시책을 추진, 1990년 최고 1009명까지 증가했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4년 연속 줄어 지난해 256명까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387명에서 2018년, 335명, 2019년 294명, 2020년 281명, 지난해 256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교통사고 감소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올해 4개 분야 21개 사업에 총 478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4대 분야 전략과제는 ▲노인‧보행자 교통안전시설 확충 ▲과속 방지를 위한 교통시설 개선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홍보·교육을 통한 교통안전문화 조성이다.

노인‧보행자 교통시설 안전 확충을 위해선 90억 원을 들여 기존 노인보호구역 10개소를 지정‧정비하고, 마을 진입로 과속방지시설 18개소 등을 추가 설치한다. 현재 관리 중인 노인보호구역 84개소도 전수 조사해 최대 15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과속 방지를 위한 교통시설 개선 분야에는 79억 원을 투자해 과속단속 카메라 50대, 회전교차로 6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신규시책으로, 야간시간대 교통사고 발생이 높은 점을 고려해 LED 교통안내 표지판을 715개소에 새롭게 설치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분야에는 281억 원을 써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개선사업 93개소를 추진하고, 과속단속카메라 184개소, 신호등 34개소 등을 설치한다.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주정차 단속카메라 13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학생 등하교 편의를 위한 안심 승하차존 265개소도 구축, 어린이 교통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도모한다.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와 교육 분야에는 28억 원을 지원한다.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남도안전학당 운영 등 프로그램과 함께 범도민 교통안전문화운동을 펼치고, 도민 교통안전의식 고취에도 행정력을 쏟는다.

특히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센티브를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고, 병원 건강검진, 안경점, 이미용업소 이용 할인 등 혜택을 받는 카드 발급을 함께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 습관과 잠시 멈추고 살피는 보행 습관 정착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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