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아 소회 밝혀
융·복합 인력양성의 메카 발돋움
혁신의 주체…신산업 인큐베이터

전남대 정성택 총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취임 후 "신기술 핵심인력 양성과 지역경제성장의 동력원으로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고 그는 밝혔다.
전남대 정성택 총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취임 후 "신기술 핵심인력 양성과 지역경제성장의 동력원으로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고 그는 밝혔다.

[광주/남도방송] "신기술 핵심인력 양성과 지역경제성장의 동력원으로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정성택 전남대 총장이 1년째를 맞아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정 총장은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으로 진화되고, 이제는 데이터산업으로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는데 주목했다.

또한 저출산 기조 속에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되면서 대학은 한발 앞서 나가는 신기술 핵심인력을 배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마디로 ‘신기술 핵심인력양성’이 전남대의 미래라고 보고, ‘데이터 기반 융복합 인력양성의 메커’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적중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을 경북대와 나란히 신설했다. AI 융합대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전공도 확대했다. 

특히, 유관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사업’, ‘인공지능(AI)+X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들 사업은 국가미래를 떠받치는 대형 국책사업들이기도 하다. 

정 총장은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지역경제성장의 동력원이 돼야 한다는 신념 속에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인재와 금융, 문화 등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흡수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탈 수도권 지역상생 모델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해 지역현안 해결과 지역의 특성화를 극대화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결론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인재를 적극 활용해 전남대가 지역 신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이르렀다. 그래서 연구실과 대학 담장을 과감히 벗어나 지역산업현장에 뛰어들기로 작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남대 광주용봉캠퍼스 전경.
전남대 광주용봉캠퍼스 전경.
벚꽃이 활짝 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야경.
벚꽃이 활짝 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야경.

그 결과, 대학에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캠퍼스혁신파크’를 유치했다.

광주시·전남도와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을 이끌고, 여수산학융합지구를 거점으로 한 광양만권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도 나섰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모빌리티, 석유화학소재공학, 스마트수산자원관리, 헬스케어메디컬 등 첨단학과를 신설하는 등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특성화를 강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다. 

정 총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또 언제 사그라질지 모른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의 사명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가능한 대학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ESG경영,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의 책무가 강조되고,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새로운 가치 실현에 대해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 총장은 "앞으로는 사회봉사 영역은 물론 기후, 환경오염, 에너지, 국제개발협력 등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도 전남대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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