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기 저온·가뭄으로 생육부진, “포장관리 철저히 해야”

[고흥/남도방송] 고흥군은 최근 저온과 가뭄에 따른 월동작물 관리 기술지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마늘·양파 생육초기 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강수량도 적었던 영향으로 잎끝마름 현상이 나타났으며, 한파나 서릿발 피해 등에 대비해 포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기온은 전년대비 0.7℃낮고 평년대비 0.8℃ 낮았으며, 강수량은 1.7mm로 전년대비 3.6mm 평년대비 34.0mm가 덜 내린데다 특히 파종기 무렵 집중되면서 초기 생육이 불량 했다.

이에 따른 생육부진 예방을 위해서는 작물 생육상황을 정밀 관찰해 비배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웃거름은 시기에 맞춰 적정량을 사용해야 품질 향상과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데 1차 웃거름은 보통 2월 중순 지온이 4℃ 정도로 뿌리 활동이 시작되는 생육재생기이며 2차 웃거름은 3월 중순 종구분화기이다.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마늘은 인편에서 싹이 나와 구가 커지지 않는 2차 생장 발생(벌마늘)이 많아지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등 품질이 저하되므로  3월 하순 전까지 웃거름을 줘야 한다.

아울러 생육 재생기는 월동한 작물과 함께 병해충도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병해충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흑색썩음균핵병과 잎마름병 그리고 3~4월에 2차 감염을 일으키는 노균병은 월동 이후 큰 피해를 주는 병해충이므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전년 대비 강수량이 적은 올해에는 토양조건에 따라 적절한 관수가 필요한데, 구 비대가 시작되는 4~5월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양파도 구 비대가 시작되는 4~5월에는 7~10일 간격으로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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