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GS칼텍스 선박급유방식 변경에 따른 갈등조정 대책회의 개최 
노조 측 ‘고용불안 해소 요청’에 GS칼텍스 ‘고용환경 변화 없을 것’ 화답

지난 4일 ‘GS칼텍스의 선박 급유방식 변경’에 따른 갈등조정을 위해 선원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노사 등 이해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가 열렸다.
지난 4일 ‘GS칼텍스의 선박 급유방식 변경’에 따른 갈등조정을 위해 선원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노사 등 이해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가 열렸다.

[여수/남도방송] 최근 CJ택배노조 파업 등 전국적으로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지역 내 노사갈등을 사전에 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일 ‘GS칼텍스의 선박 급유방식 변경’에 따른 갈등조정을 위해 선원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한국노총, 해상유류노동조합, 급유선주협회, GS칼텍스, 상지해운,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GS칼텍스가 대형선박 급유 시 대리점 주문방식에서 자회사를 통한 직접계약 급유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기존 급유선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 GS칼텍스 관계자는 “변화하는 사업환경 대응,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 필요, 기존 대리점 운송주문 방식의 폐단 개선을 위해 선박 급유방식을 변경하게 됐다”며 “급유선 선주와 선원들의 고용은 자회사를 통해 그대로 승계될 계획으로 고용환경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노총 김성춘 의장은 “그동안 GS칼텍스와 선주, 선원, 노조 등 관계자간에 상호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조합원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상황인 만큼 투쟁방향을 강하게 설정했었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오해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소통 부재로 하마터면 지역 내 큰 분쟁으로 이어질 뻔 했다. 노사 갈등을 사전에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 간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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