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익수자 및 급유선 4척 표류 발생...인명피해 없어

해경이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해경이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비가 내리던 새벽 시간대 여수와 광양 지역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하고, 급유선 4척이 표류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8일 새벽 2시 28분께 광양시 금호동 관리부두 앞 해상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 신고 접수됐다.

신고 접수 6분 만에 해경 구조정이 도착해 암벽 줄을 간신히 잡고 있는 A씨(51, 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119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선박회사 직원으로 선박점검 종료 후 육상으로 하선하던 중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날 새벽 4시 44분께 여수 돌산읍 우두리 물량장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 4척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출동시켰다.

급유선 A호 선장은 우두리 물량장과 거리가 멀어지자 긴급 투묘했고,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다른 급유선 선원들을 육상에서 선박으로 구조했다.

표류선박들은 암벽에 정박돼 있던 급유선 A호(299톤, 승선원 5명)가 출항 중 나란히 계류 중이던 급유선 B호(299톤, 정박선)의 선수 홋줄이 장력에 의해 끊어지면서 함께 정박 중이던 총 4척의 급유선박이 표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부두에 계류된 선박을 승·하선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해양종사자들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선용품들은 지속적인 관리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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