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

[광양/남도방송]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이 “시민에게 희생만 강요한 포스코는 당장 포스코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라”고 성토했다.

문 부의장은 지난 17일 제307회 임시회에서 최근 포스코 지주사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모두 포항에 설치하기로 것에 대해, 이를 철저한 광양시민 무시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포스코의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문 부의장은 임시회 발언을 통해 “시민은 그동안 청정의 삶의 터전을 양보하고 산업화가 가져온 환경피해 등의 아픔을 견뎌내며, 포스코와 광양시가 상생발전을 도모하면서 함께 성장해야한다는 믿음으로 포스코발전을 위해 희생해만 했다”면서 “광양제철소와 고락을 같이해온 광양시와는 그 어떤 협의도, 양해도 없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한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포스코가 과연 우리지역사회와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강한 의구심과 함께 분노의 마음까지 느껴진다”면서 “더이상 광양시민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양제철소가 포스코 영업이익의 60%를 견인해 오고있는 것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포스코 본사는 광양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문 부의장은 “포스코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발언을 마치면서 향후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공해에 대해서도 적극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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