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수 中企 매입 비중 79.2%, 참여가 217개 확대
지역 제품 매입 수준 유지 포함 타 지역 판로 개척

서브원 여수HUB전경(물류센터).
서브원 여수HUB전경(물류센터).

[여수/남도방송] 국내 최대 규모 산업재 유통망을 보유한 구매.관리대행사(MRO)인 (주)서브원이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 효과를 내고 있다. 

여수지역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한 '중소기업-(주)서브원 상생위원회(이하 상생위원회)'는 지역 기업의 제품의 타지역 판로개척과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상생위원회는 지난 2020년 11월 서브원과 여수시의회, 여수상공회의소 등과 체결한 ‘여수지역 중소기업 ㈜서브원 상생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서’ 이행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다.

서브원은 상생위원회와의 협조를 통해 산단 내 대규모 물류센터 증설 등에 따른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와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상생위 출범 이후 서브원의 여수지역 중소기업 평균 매입 비중은 전체 거래의 79.2% 수준(역내 217개 중소기업 참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신규 참여 업체 또한 7개사가 늘었다.

특히, 서브원은 우수 기술‧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판로 지원을 통해 작년 한해만 37개사의 제품 52억9000만원을 역외지역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상생위원회 발족 이전 거래규모 대비 35억2000만원 증가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상생위원회는 구체적인 지역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 사례도 언급했다.

설비보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지만 물류‧유통 역량의 한계로 매출 신장으로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산업용 기계장비 제조‧납부 업체인 J사는 서브원의 물류‧유통망을 적극 활용하여 판로개척과 매출신장에 도움을 받았다.

또한 여수산단 내 산업용품 도소매업 D사도 서브원의 구매 정보 시스템을 활용하여 타 지역에서 필요한 품목에 대한 정보를 얻고, 거래망  확대는 물론 수익률 증대가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다.

그리고 상생위원회는 최근 서브원이 여수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유도로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 가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회전기계 및 고정설비 등 단가가 높은 외국산 수입 부품 품목과 관련하여 역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품 제안 컨설팅을 통한 자체 제작을 유도하고, 역내 기업이 제작한 대체 부품을 납품 받아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은 물론 구매기업의 구매가도 15% 이상 절감을 유도한 사례를 설명했다.

서브원은 자체 물류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 협력사에게 서브원의 물류센터를 공유하는 VMI(Vendor Managed Inventory)를 적극 활용해 협력사가 직접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재고 보관과 운송비 부담을 덜어 중소기업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브원이 보유한 전국 6개 권역별 물류허브를 활용하여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브원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기업의 구매 효율을 극대화하는 B2B e-Market Place를 선보인 이래, ERP시스템과 연동한 고객 지향 구매시스템, 350여명의 국제구매공급관리 자격증(CPSM)을 소지한 구매전문가들의 현장 밀착서비스로 기업고객에게 최적화된 구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RO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전략 거점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협조해  미국, 멕시코, 헝가리를 포함한 10개국에 대한 수출길도 열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서브원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한 국내 중소 협력사는 전국에 100여개 이상에 달하고, 서브원의 구매 플랫폼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 또한 500개 사를 넘어섰다.

서브원 관계자는 “지역 기업 제품의 매입비중 유지는 물론 자사가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우수제품의 판로개척과 기술개발 유도, 재고관리 지원 등 다각적인 상생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3월 발족한 상생위원회는 공익 대표, 중소기업 대표, 서브원 대표를 포함한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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