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6천평 부지 잘 활용하면 도심 균형발전·삶의 질 향상 가능”

순천시 서면소재 순천지방산단전경.
순천시 서면소재 순천지방산단전경.

[순천/남도방송] 순천 서면에 위치한 순천지방산단을 옮기고 그 자리에 열악한 교육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초·중학교 증설 및 이전, 교통난 해소를 위한 버스터미널 이설, 공원형 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현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3일 ”17만6천여평에 달하는 순천지방산단을 이전한 뒤 해당 부지를 활용하면 용당동, 삼산동, 서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열악해진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며 ”순천지방산단도 해룡면 등지로 이전할 경우 관련산업 집적화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동산초교의 경우 학생들의 보행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고, 매산·연향·순천여중학교 등은 거리가 너무 멀어 등하교에 어려움이 많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갑자기 인구가 불어나면서 공원이나 운동을 위한 공간·시설 등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순천시 장천동의 버스터미널은 순천IC까지 20분 가량 걸리는 것은 물론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있다“며 ”순천지방산단 부지로 이전할 경우 순천IC까지 거리가 2㎞에 불과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기존 지역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용당동, 삼산동, 서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개발돼 주거인구가 급증하는 바람에 학교나 공원 등 생활기반시설이 충분치 못하다“며 ”순천산단이 있는 자리에 공원형 스포츠타운을 건설하면 주민들의 여가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더러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현 예비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청 5개 국장을 거친 뒤 중앙정부로 올라가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처 등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특히 자산규모 1조5천억원이 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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