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 1위 후보였지만 훼방 끝내 이기지 못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4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6·1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4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6·1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3선 시장에 도전했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25일 노 전 시장의 재심 신청을 인용한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뒤엎고 공천에서 최종 배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은 앞서 지난 23일 6·1 지방선거 1차 경선 탈락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심에서 노 전 시장의 재심 신청을 인용했지만 이틀만에 재심 결과가 뒤집어졌다.

노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은 내고 "민주당 비대위가 재심위원회 결정을 번복하고 순천을 전략 지역으로 묶어 저를 경선에서 배제했다"며 "적합도 1위 후보였지만 훼방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앞서 노 전 시장은 “전남도당 공심위가 민주당 당헌 당규를 잘못 적용해 경선대상자에서 본인을 배제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노 전 시장은 민선 4기 시절인 지난 2011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이유로 상당한 감점을 받은 것에 대해 “민주당 당규 제10호 제35조 제2항에 중도사퇴 관련 감점은 소급 및 각급 선거 적용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은 장만채·오하근·손훈모·허석 4파전으로 치러진다.

1차 당원50%, 시민50% 여론조사 결과 특정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 2위 후보 중 결선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공천후보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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