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가석방 후 정종순 군수 후보 사무소 찾아

21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던 황주홍 전 국회의원(70)이 30일 가석방됐다.
21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던 황주홍 전 국회의원(70)이 30일 가석방 된 뒤 정종순 장흥군수와 손을 맞잡고 있다.

[장흥/남도방송] 21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던 황주홍 전 국회의원(70)이 30일 가석방됐다.

황 전 의원은 구속된 지 21개월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장흥교도소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역 정치권 인사 등 300여 명이 그를 맞이했다.

“지역구 여러분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인 황 전 군수는 지역민을 향한 사과의 말로 입을 뗐다. 

황주홍 전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거듭된 사과와 더불어 자신을 믿고 기다려 준 이들에게도 짤막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흥교도소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많은 분이 챙겨 주셨다. 특히 정종순 장흥군수 후보의 마음 씀씀이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며 “이렇듯 많은 분이 저를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을 이었다.

현역 국회의원 시절 쉬지 않고 일하는 열혈 국회의원으로 유명했던 황 전 의원은 출소 이후 첫 행선지로 정종순 장흥군수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다. 

선거 사무소에서 정종순 장흥군수 후보를 만난 황 전 의원은 “이제는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날의 경험을 살려 우리 농촌사회의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소소한 뜻을 밝혔다. 

정종순 장흥군수 후보는 “한결같이 지역의 발전을 고민하시는 마음에 큰 배움을 얻었다.”고 말하며 “농수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셨을 때의 경험이 우리 지역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저도 힘껏 돕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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