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비행시험위원회 및 발사관리위원회서 결정.."강풍 예고로 안전 확보 어려워"

누리호 발사 장면.
누리호 발사 장면.

[고흥/남도방송]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일정이 기상악화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오전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2차 발사를 16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누리호는 15일 오후 4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나로우주센터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악화로 안전 확보에 어렵다는 판단이다. 

강풍은 항후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누리호 이송은 15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 목표 고도인 700㎞에는 도달했지만, 3단부 엔진 연소 시간이 계획보다 46초 모자라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3단부 산화제 탱크는 비행시 예상되는 하중의 1.5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변경됐고, 산화제 탱크 덮개도 무게를 9㎏ 정도 늘려 더 두껍게 제작하는 등 보완함에 따라 2차 발사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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