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 김영준 씨...시험감독 수당 등 활동비 모아 

[여수/남도방송]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한 직원이 학생들에게 100만 원 어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김영준 씨(교학기획과 조교)는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전후해 100만원 상당의 커피를 실은 커피 트럭을 사비로 동원해, 학생들에게 커피 수백 잔을 무료 제공했다.

이날 노란색 커피 트럭에는 ‘여러분의 기말고사를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까지 내걸며 시험과 취업준비에 지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씨는 취업팀에서 5년 동안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행정업무를 맡아 오고 있는데, 평소 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 등에 안타까움을 느껴오다 그동안 시험감독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모아 온 돈으로 커피 기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는 전남대 조교협의회 여수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수캠퍼스 조교의 근무여건 개선은 물론 여수캠퍼스 청경마루와 광주캠퍼스 정보마루에 조교들의 뜻을 담은 기금 1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씨는 “학생이 없는 대학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왔다.”며 “학생들이 대학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취업에도 성과가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커피기부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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