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가구 범행 대상...통장에 비밀번호 기재 노려

여수경찰서.
여수경찰서.

[여수/남도방송] 여수와 순천, 광양 일대 주택에 침입해 훔친 통장으로 수천 만 원을 빼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이달 6일 오전 6시께 여수의 한 주택에 침입해 통장을 훔친 후 여수, 순천, 광양 일대를 돌며 46차례에 걸쳐 5900만 원 상당을 인출한 A씨(27,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족들로부터 지난 20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동일 수법과 통장거래 내역, CCTV 분석 등 추적 수사를 통해 여관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이틀만에 붙잡았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5200만 원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고령층이 거주하는 주택가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고령의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고, 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해 보관한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하여 보관하는 경우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통장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