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참여 청년 두각
(유)나누리에프알씨 입사한 김현선․김진영 씨 기대 모아

광양 소재 미디어 전문기업인 (유)나누리에프알씨에 입사한 김진영(32, 왼쪽) 씨와 김현선(24, 가운데) 씨.
광양 소재 미디어 전문기업인 (유)나누리에프알씨에 입사한 김진영(32, 왼쪽) 씨와 김현선(24, 가운데) 씨.

[전남/남도방송]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업계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광양 소재 기업인 (유)나누리에프알씨는 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제작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상당한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디어 제작 분야의 경우 지역 내 인프라 부족한 탓에 산업 인재 육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상당수 인재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재들을 산업현장에 적재적소 공급하면서 업계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광양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김현선(25, 여) 씨는 최근 광양 소재 (유)나누리에프알씨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업했다. OJT를 마친 그녀는 지금까지 배워보지 못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가면서 직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김 씨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영상 제작 관련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기존 영상 제작을 넘어 VR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 이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수렴한 뒤 콘텐츠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홍보‧마케팅 업무도 맡고 있다.

김 씨는 “실력은 한참 부족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쌓아 전남의 영상 분야 미래인재로 인정받겠다”고 당찬 계획을 밝혔다. 

청년근로자 김현선(24, 왼쪽), 김진영(32) 씨가 (유)나누리에프알씨 양희성 대표와 함께 모니터를 보며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청년근로자 김현선(24, 왼쪽), 김진영(32) 씨가 (유)나누리에프알씨 양희성 대표와 함께 모니터를 보며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현선 씨보다 몇 달 먼저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김진영(32) 씨는 대학에서 영상 관련 학과를 전공했지만, 가사와 육아에 시달리면서 잠시 일손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재취업을 계기로 사회인으로서 재기와 함께 가정을 꾸려가는 당당한 직장맘이 됐다.

그녀는 “광양만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구봉산 전망대를 활용한 AR(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한산’에 이어 ‘노량’이 개봉되면 광양만권의 관심이 높아질 것인데 광양만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 제작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에서는 행정안전부․전라남도․목포시․나주시․순천시․광양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NA+US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는 4차산업혁명 8대 핵심분야 관련의 AR/VR,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의 디지털 선도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 사업이다.

전남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80명을 선발, 목포․나주․순천․광양 등 4개 지역에 소재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개발 22개 기업들과 취업 연계를 통해 많은 지역 청년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하면서 인재 채용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의 인재 발굴․육성은 물론 중소기업의 맞춤형 인력 공급으로 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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