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장부·내부감사보고서 등 분석
이용규 회장, 박용하 전 회장 고소

여수상공회의소 봉계동 신회관.
여수상공회의소 봉계동 신회관.

[순천/남도방송]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1일 여수상공회의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여수상의 이용규 회장이 직전 회장인 박용하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수사관 7명은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수상의 사무실 등에서 수년치 회계장부와 내부 감사보고서 등 상자 20개 분량의 서류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은 지난 4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전 박용하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고소장에 박 회장 재임 시인 2015년 3월부터 작년 3월까지 9억 7000만 원을 목적과 달리 사용해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적었다. 또 1억7000여만 원 상당의 와인 구매에 대한 용처를 밝히라는 것과 박 전 회장 소유 골프장에서 상의 회원사 대표 등 골프대회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회장은 컨설팅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전 회장은 사익을 위해 상의 자금을 쓴 적 없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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