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적극적인 중재로 양측 합의

[광양/남도방송] 광양환경공사 직장 내 갑질사건이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이번 갈등은 지난 4월 16일 환경공사 노조원 서 모씨가 작업관리자 A팀장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 강요 및 직장 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노조 측은 A씨의 직위해제와 재발방지요구를 원하고 있고, 사 측은 자체조사 결과 직위해제를 할 만한 사항까지는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맞써 왔다.

양 측은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공공연대 광양환경공사 지회(지회장 고회석)는 광양환경공사 직장 내에서 발생한 갑질사건은 광양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광양환경공사의 원청이므로 시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1일 시청 앞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6월 28일 천막농성 등 약 2개월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시는 광양환경공사 노·사 관계자를 여러 차례 만나 중재했으나 노·사간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아 번번이 무산됐다.

발생일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5일, 광양시의회 백성호 부의장의 끈질긴 중재로 노·사간 갈등 해결의 물꼬를 텄다.

백 부의장이 직접 공공연대 광양시지회, 광양환경공사, 광양시 관계자 등 9명이 참여한 간담회를 지난 5일과 6일, 2차례 실시했으며, 갑질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팀장제도 개선사항 등을 포함한 내용으로 노·사간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최종합의서에 함께 서명한 김재희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노·사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즐겁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일할 맛 나는 광양환경공사로 거듭나 ‘시민이 행복한 깨끗한 광양시’ 조성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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