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종교·이념 넘어 인류가 지켜야할 유산보존 ‘손 맞잡아’

[순천/남도방송]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중심사찰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주지 시각스님)가 인종과 국가, 종교와 이념 등을 넘어 인류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을 널리 시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22일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와 업무협약을 가졌다. 

22일 오전 11시 순천 선암사에서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을 비롯한 사찰 관계자들과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 일행이 선암사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8월 22일 오전 11시 순천선암사와 순천대학교는 선암사가 보유하고 있는 울창한 산림과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 양준석 기자
8월 22일 오전 11시 순천선암사와 순천대학교는 선암사가 보유하고 있는 울창한 산림과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양준석 기자

사찰 측은 “선암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 도량과 자연환경 원형을 보존하여 만대에 계승해야할 의무와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 생명과학대학(산림자원학과)과 뜻을 모아 조계산 선암사 일대의 산림을 더욱 융성하게 육성하고 시험연구를 통하여 상호 이익이 순천시민에게 돌아가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조계산과 선암사는 도민과 순천시민의 의지처요 쉼터”라면서 “곁에서 항상 함께하며 아끼고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귀중한 생명의 원천이라 생각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순천대학교에선 고영진 순천대총장과 신명원 생명과학대학장, 정용화 기획처장, 이종수 박물관장, 선암사에선 시각 주지스님 외 조계종 학술림장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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