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쌀․누룩․물로만 만든 저온 숙성 무첨가 고급 막걸리

전통주 장성 청산녹수 G12.
전통주 장성 청산녹수 G12.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8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장성 청산녹수(대표 김진만)의 ‘G12’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성 청산녹수의 ‘G12(알코올 12%)’는 장성산 멥쌀, 찹쌀, 누룩, 물만을 사용해 쌀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끌어올린 무첨가 고급 막걸리다. 발효를 마친 원주에 물을 타지 않아 도수가 높은 편이다.

기존 막걸리가 20℃ 전후에서 발효하는 것과 달리 ‘G12’는 12℃ 저온에서 30일간의 발효와 12℃에서 30일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그 이름에서 청산녹수 대표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G는 ‘딱 좋은 상태’라는 영어 단어 골디락스(Goldilocks)를, 12는 알코올도수를 뜻한다.

첫맛은 은은하게 스며있는 열대과일의 향과 달콤함이 묻어난다. 이어 단맛을 감싸주는 매력적인 신맛과 쌉싸름한 맛이 있고, 묵직한 질감(바디감)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주는 알코올 감을 느낄 수 있다. 딱 좋은 상태라는 이름처럼 맛의 균형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만 대표는 전남대 미생물공학 교수로 전공을 살려 장성의 폐교를 전통주 양조장 ‘청산녹수’로 탈바꿈시켰다. 누룩의 여러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쌓고, 지역 재료 사용을 고집해 전통주를 빚은 노력 끝에 전통주 현대화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산녹수는 2017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청산녹수는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은 ‘사미인주’ 외에도 고급 막걸리 ‘G12’,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오이소주 ‘52C’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 전통주 업체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마케팅 상담회(컨설팅), 기술개발 공동연수(워크숍) 등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성 청산녹수의 ‘G12’는 자체 쇼핑몰(smartstore.naver.com/bluegreenk)에서 500ml 1병 기준 1만 2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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