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운영, 16개 시·군 예찰 활동 강화

여수 화태해역에서 적조예찰 활동이 진행 중이다.
여수 화태해역에서 적조예찰 활동이 진행 중이다.

[여수/남도방송] 여수 돌산도~고흥 외나로도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여수 돌산도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신규 발령함에 따라 곧바로 '적조 대응 상황실' 설치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수∼고흥 보돌바다 연안에선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당 최대 95개체가 출현했고, 보돌바다 항공예찰시 연안에 소규모 적조띠가 관찰되기도 했다.

이에 전남도는 적조 발생 우심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하던 것을 매일 예찰로 활동을 강화했다.

또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감시원 267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하고 있다.

적조 상황관리와 특보발령 시 기동대응반 운영과 방제활동 지원 등 비상상황 대응체계도 가동 중이다.

전남도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6월부터 적조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적조 대책위원회에서 피해 최소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민·관·연 합동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시·군에는 2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6종 4396대, 황토 6만3000과 매몰지 15곳(16만9272㎡)를 확보했다.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해양환경정화선 3척을 정비하고 양식가두리 임시 대피지(안전해역) 6곳(69㏊)도 지정했다.

여수 화태해역에서 적조예찰 활동이 진행 중이다.
여수 화태해역에서 적조예찰 활동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적조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전남 바다알리미'와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시·군별 우심해역의 예찰 결과와 수온 정보를 어업인과 공유하고 있으며, 즉시 대응토록 양식어장 관리 매뉴얼 등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주의보 발령 해역은 수온이 높고 강한 대조기로 인해 적조생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업인은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먹이 공급량 조절과 산소발생기 가동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적조 예비주의보는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이상,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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