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소속 119구조견 화랑.
순천소방서 소속 119구조견 화랑.

[순천/남도방송] 차량 추락으로 실종된 운전자가 119구조견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순천소방서 소속 119구조견 화랑은 지난 27일 오전 9시 43분께 전남 보성군 회천면 일대 녹차밭 경사로에서 200m 경사면을 추락한 승용차 운전자 A씨(30대, 여)를 오후 2시 26분께 발견했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소방당국 및 경찰인력 55명과 경찰헬기, 소방드론이 투입됐으며, 오후 12시부터는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소속 119구조견 ‘화랑’과 핸들러(소방장 허종진)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곧바로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해피’가 투입되면서 합동 수색이 이뤄졌다.

차량에서 500m 떨어진 곳인 수풀이 많고 가파른 지역을 수색하던 구조견들은 짖음 반응을 보였고, 오후 2시 25분께 실종됐던 운전자 A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견 ‘화랑’은 2021년 12월 순천소방서에 배치된 뒤,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는 ‘화랑’을 비롯한 ‘장고’와 ‘포비’ 119구조견 3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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