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장, 대선에서 이재명후보 직속 총괄특보단 정무기획단장 맡아
대선 전 전남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단체장 중 최초 이재명 지지선언

[순천/남도방송] 8월28일 더불어민주당 제5차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77.77%라는 압도적 지지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대선후보에 이어 당원과 국민들의 고른 지지를 받아 향후 2년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대표가 됐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의 정치적 입지도 커지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 시장이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건,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 시장의 역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9월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측근들과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시기에 순천을 방문 순천국가정원 습지센터 입구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 가운데 이재명 대표. 왼쪽 옆 조정식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오른쪽 옆 주철현 의원. 뒷줄 이 대표 바로 위 노관규 현 순천시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 2021년 9월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측근들과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시기에 순천을 방문 순천국가정원 습지센터 입구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 가운데 이재명 대표. 왼쪽 옆 조정식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오른쪽 옆 주철현 의원. 뒷줄 이 대표 바로 위 노관규 현 순천시장 등이 함께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1년 1월14일 전남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지자체장중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혜안과 지도력을 갖춘분”이라며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에 이재명 지지선언을 했다. 
 
이후 노 시장은 경선 때 이재명 경선본부 전남특보단장을 맡아 경선승리를 지원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복당과 함께 올 2월3일 이재명 대통령후보직속 총괄특보단정무기획단장을 맡았다.

당시만 해도 이낙연 지지새가 강한 순천에서 노 시장의 이재명지지의 정치적 결단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선거 경선에 컷오프 되자 무소속으로 출하여 민선 4·5기에 이어 8기에 다시 시장에 당선되면서 정치재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재명 의원이 8월28일 민주당 대표가 됨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전해지는 노관규 시장의 정치적 무게감에 시민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특히 현재 순천시가 당면한 현안문제로 가장 시급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전선 도심관통구간 노선에 대해 정부에 우회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시로서는, 노 시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요청을 충분히 전할 만한 관계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전남이 민주당의 텃밭이며 순천은 권리당원 숫자에서도 가장 많은 당원이 활동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라는 것과, 노 시장이 무소속이지만 이재명 대표와 소통이 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노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당 순천시의원들과 순천지역구 도의원들도 소병철 순천갑 지역위원장과 함께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전선 우회노선 요구’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순천의 요청사항에 대해 모른 척 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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