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 “내년1월 마스터플랜 수립, 본궤도”
미래경제 신성장 동력될 수소도시 마중물 '기대'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가 추진 중인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정부예산 투입으로 탄력 받을 전망이다. 광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 및 실시설계 예산’ 10억원이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기업체와 함께 분야별 수소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광양시청에서 7월 12일 정인화 시장 등 시공무원들이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회를 하고 있다.
광양시청에서 7월 12일 정인화 시장 등 시공무원들이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회를 하고 있다.

사업계획서는 그동안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실시설계 예산 반영으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소도시는 도시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의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주거와 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수소 도시 조성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수소를 새로운 미래 경제 신성장 동력이자 친환경에너지 혁명을 일으킬 원동력으로 판단했다.

이어 작년 8월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라남도·광양시·포스코 간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엔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2050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시민 앞에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수소산업의 육성과 지원 근거를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광양시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광양시는 2023년부터 수소 도시 조성사업 추징을 위해서 광양읍에 들어서는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동 다목적 스포츠센터(수영장)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온수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연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시 미래 경제 신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중요한 사업인 만큼 국토교통부·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다수의 민간 기업체, 시민,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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