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강재헌, 박성미, 문갑태 의원 등 23일 시정질문...시정 현안 격돌 예고

여수시의회 제223회 정례회.
여수시의회 제223회 정례회.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제223회 정례회 회기가 지난 15일 시작된 가운데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시정질문’이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다.

23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릴 이번 시정질문에선 상포지구 특혜 논란과 관련해 여수시의 민사재판 패소, 여수시장 인수위의 과다 수당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해 시의회와 정기명 여수시장의 날선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먼저 송하진 의원(미평‧만덕‧삼일‧묘도)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돌산 상포지구의 조속한 정상화와 삼부토건과의 행정소송 패소 결과에 대해 시집행부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상포지구가 수년간 책임규명이 이뤄지지 못한채 지구단위계획 수립 또한 지지부진한 사유와 함께, 최근 여수시가 삼부토건을 상대로 패소한 부관이행 청구 소송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물을 계획이다.

소송 패소로 인한 도시기반시설 비용 약 150억원에 대한 여수시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돌산 초고층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 승인 불허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에 따라 시비 135억원을 건설사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정기명 시장의 책임론도 거론할 방침이다.

강재헌 부의장(여천)은 여수시장 인수위 수당과 관련한 공세를 예고했다.

앞서 강 부의장은 지난달 열린 제2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시장직 인수위원들이 받아간 각종 회의수당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인수위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지급된 회의 수당 8975만원에 대한 관련 근거를 따질 방침이다.

강 부의장은 타 지자체의 경우 인수위원회 회의에 인수위원만 참석하지만 여수시의 경우 자문위원들까지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면서 관련 수당이 다른 지자체보다 크게 늘어난 사실에 대한 사유를 캐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해체되었지만 향후 시의회 본연의 업무까지 인수위가 부정하고 시정에 간섭할 경우 이에 대한 시정부의 대책도 묻는다.

박성미 의원(돌산‧남면‧삼산)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무대인 돌산 진모지구의 사후활용에 대한 여수시의 대책을 질문한다.

박람회 종료 이후 전시물에 대한 사후활용 방안과 최근 여수시의 영화 촬영세트장 철거 방안 외에 다른 활용 용도가 없는지를 물을 예정이다. 

또, 여수 해상케이블카 사업자가 지난 2017년부터 여수시에 납부하지 않고 있는 31억원 가량의 공익기부금 환수 방안과 현재 사업자와의 간접강제 민사 소송 과정도 살필 방침이다.

문갑태 의원(화양‧쌍봉‧주삼)은 어르신 100원 버스 사업 추진에 관한 질의를 펼친다.

문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여수의 실정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 고령 운전자의 자가용 운전 감소 등을 위해 어르신 100원 버스 사업의 추진의 당위성을 어필하고, 시정부의 추진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지난 2018년 초등학생에 이어 올해부터 청소년 대상 100원 버스 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75세 이상 2만4000여명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버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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