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선박 특정..사고원인 추적

[여수/남도방송] 여수해경이 지난 3일 장군도와 여수해양조선소 앞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의심 선박을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무지갯빛 기름띠가 보인다’고 해상 케이블카 탑승 관광객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급파해 거북선 대교에서 돌산대교 일원 약 5~6km 해상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검은 무지갯빛 유막을 발견하고 긴급방제를 시작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5척, 항공기 1대, 유관기관 5척, 민간방제선 10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 중 해양오염 일원 협수로 및 빠른 조류 등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항공예찰로 실시간 분포현황을 파악하고 선제적 경비함정 방제작업을 펼쳐 8시간여 만에 응급방제를 마무리 중이다.

해경은 해양오염 방제에 따른 폐기물 약 2.4톤을 수거했다.

해경은 누출된 오염물질이 중질유로 추정됨에 따라 인근에 정박된 선박을 특정하고, 사고원인 추적과 함께 정확한 유종과 유출량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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