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오신 분들에게 매일 빵 100개 나눔 봉사
3년 동안 초등학생 1000여 명에 안경 무료로 베풀어

지난 2005년부터 여수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금일(51) 이순신안경 대표가 매일 아침 무료 빵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점포 앞에 빵을 받아가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여수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금일(51) 이순신안경 대표가 매일 아침 무료 빵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점포 앞에 빵을 받아가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어렵게 안경점을 시작하면서 주위 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주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웃과 함께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여수서 안경점을 운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서금일(51) 이순신안경 대표의 말이다.

서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이마트 인근에서 안경점을 시작해 2018년에 교동으로 이전 개업하면서 먼저 이웃 나눔 실천으로 빵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처음에는 빵을 50개 정도를 나눠주다 지금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00개씩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소문을 듣고 오전 10시 이전부터 점포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오전 11시 40분이 되면 준비한 빵 100여개도 동이 난다. 빵을 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이들의 발걸음에선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누구도 선뜻 하지 못하는 선행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앞선다. 

서 대표는 “매월 300만 원 상당의 빵을 나눠주고 있지만 제 마음은 오시는 분들 모두 다 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안경점을 할 때 많은 분이 이용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교동점과 웅천점을 운영할 수 있는 현실에 감사드린다”며 감회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여수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금일(51) 이순신안경 대표가 매일 아침 무료 빵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여수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금일(51) 이순신안경 대표가 매일 아침 무료 빵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는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경을 제공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 실시한 무료 안경 나눔 사업은 사각지대에 있고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하다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수혜를 입었다. 아직도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있어서 서 대표는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처음에는 무료 돋보기 나눔 행사를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사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만큼 돌려주는 것이 도리”라며 “안경점을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나눔 행사를 실천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조그만 것이라도 할 수 있는 나눔 실천으로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참여해 재능기부을 하면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서 대표는 순천 청암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안경 관련 국가 공인 라이센스를 취득, 미국 바슈롬사 RGP 전문가 교육과정 거친 뒤 일본·한국 HOYA 누진 다초점렌즈 전문가과정 수료했다. 여수시 자원봉사자 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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