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마라톤협상..임금 인상 및 폭염주의보 발령 시 점심 휴게시간 30분 연장 적용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광양/남도방송] 광양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올해는 지난 5월 1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월 21일 제20차까지 5개월간 마라톤협상 끝에 기능공 기준 3.49% 임금 인상과 폭염주의보 발령 시 점심 휴게시간 30분 연장 적용기간 확대 등 5개 조항을 개정해 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 교섭에서 소통과 협력의 대화로 무파업으로 협약을 도출했으며,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과 방지에 대해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는 2004년부터 19년 동안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 향상을 위해 임금은 1년, 단체협약은 2년을 주기로 교섭을 진행해 왔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설비 신설과 개보수 관련 플랜트건설공사에 종사하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를 중심으로 설립된 노조이다.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는 광양제철소 내 플랜트 설비 공사를 수주해 노조 조합원을 고용하는 플랜트 전문 건설회사 협의회로 총 34개 사가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김종희 광양산업단지전문건설인협의회장은 “근로환경의 변화로 근로시간이 단축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관련 인건비와 부대 비용 증가로 회사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힘든 결정을 한 만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회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개개인의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작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영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장은 “협약체결 이후에도 협력적 노사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복지 향상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해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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