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남도방송] 전남의 역대급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물 절약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에는 12일 밤부터 13일까지 10~50㎜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구례(피아골) 49.5㎜, 장성(상무대) 45.5㎜, 여수(돌산읍) 39.0㎜, 영광 37.3㎜, 담양(봉산)·함평(월야) 35.0㎜, 화순(북면) 34.5㎜, 무안(해제) 34.0㎜이다. 광주에는 31.6㎜의 비가 내렸다.
전남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이 있는 화순 북면은 34.5㎜, 주암댐이 있는 순천에는 15㎜의 비가 내렸다. 지난 8일 기준 주요상수원 저수량은 △동복댐 2090만2000t(저수율 32.51%) △주암댐 1억4749만8000t(32.28%) 등으로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초 고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 완도가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으로 단수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동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인 주암호 저수율은 32% 대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동복댐은 내년 3월, 주암댐은 내년 5월이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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