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에 여수공항 항공사 재정지원 14억원 반영

여수공항 전경.
여수공항 전경.

[여수/남도방송] 최근 운영 적자를 이유로 여수공항 철수 방침을 밝힌 제주항공 사태와 관련해 전남도가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키로 했다.  

전남도는 내년도 예산에 여수공항 등 전라남도 공항 이용 항공사의 운항 손실액을 지원하는 예산 14억원을 반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단된 여수공항 항공사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내년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시을)이 전남도의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 85만 지역민의 교통편의와 1천만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을 책임지고 있고 있다”면서 “연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광양국가산단을 비롯한 광양만권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서라도 재정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가 여수공항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가능한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항공사들의 여수공항 노선 감축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도 국토교통부, 제주항공, 진에어 등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제주항공 송경훈 경영지원실장(10월 31일), 국토교통부 김헌정 항공정책관(11월 2일), 진에어 이광 상무(11월 14일)와 연속 대담을 갖고 여수공항 노선 감축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에 “지난해 이용객 116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던 여수공항의 노선 감축을 철회해야 한다”며 “국가적 지원을 받아온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여수공항에 재취항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지역 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관련된 법률과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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